“AI에게 친절한 글을 써야합니다.”
“AI에게 친절한 글을 써야합니다.”
메시지하우스 이중대 대표 인터뷰
GEO나 ZERO 클릭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요즘 많은 분들이 AI로 인한 SEO 전략의 변화와 실무적인 적용점을 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은 《된다! AI 상위 노출》라는 책의 북토크를 위해 Link & Mingle 2회 모임에 참여하신 메시지하우스 대표, 이중대님을 만나서 AI 시대 글쓰기 전략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이중대님이 대기업 PR 팀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메시지 전략 컨설팅 회사를 만들게 되셨는지. AI 시대에 마케터들이 가장 먼저 변경해야 할 콘텐츠 전략은 무엇인지. 왜 링크드인을 메인 플랫폼으로 선택하셨는지 흥미로운 얘기들을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년 넘게 PR, 콘텐츠 마케팅, 전략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해온 이중대입니다.
글로벌 PR 회사에서 오래 일했고, 지금은 메시지하우스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업의 메시지 전략, 포지셔닝, 콘텐츠 구조 설계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AI 때문에 바뀌는 정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관심을 두고, 기업과 전문가들이 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계신 메시지하우스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메시지하우스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기업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말이 어떤 구조로 전달되어야 시장에서 선택되는가를 함께 설계하는 회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 포지셔닝, 핵심 메시지 개발, 콘텐츠 전략, 리더 커뮤니케이션, PR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메시지가 시장에 공개될 때 과거에는 ‘좋은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거기에 더해서 그 메시지가 AI 시대에도 선택되고 인용될 수 있는 구조인지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델만, 웨버샌드윅 등 글로벌 PR 회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그 경험들이 지금의 커리어와 메시지하우스를 운영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첫 커리어는 대우자동차 PR 팀에서 시작했어요. IMF 이후에 대우자동차를 나오게 되면서 평생직장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평생직업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으로 IT 벤처 전문 PR 회사에 입사해서 4년 정도 일하게 되었고 이후에 에델만을 거쳐 웨버샌드윅 한국지사가 열릴 때 합류해서 1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글로벌 PR 회사에서 배운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은 ‘좋은 말’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일관된 메시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는 점이에요. 이것이 지금 메시지하우스에서 하고 있는 메시지 개발 프레임워크와도 연결되는 부분이죠.
두 번째는 한국 시장만 들여다보지 않고 해외에서 먼저 일어나는 변화를 읽는 습관이었습니다. 글로벌 회사에 있으면 자엽스럽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배우게 되고 본사에서 전달되는 트렌드 리포트를 읽으면서 국내보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죠.
요즘 제가 AI 검색 환경 변화나 AIEO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런 연장선에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정보 소비 방식이 바뀌고 있었고, 그 변화가 한국에도 오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위에서 말한 경험과 배움이 지금 메시지하우스를 운영하는 방식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는데, 링크드인을 메인 채널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메시지하우스를 런칭하기 전에 나를 보여줄 새로운 포지셔닝 키워드를 찾고 있었어요. 단순히 PR이라는 키워드로는 수많은 플레이어 중 한 명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해외 사례를 찾아보니 메시지 전략을 짜는 플레이어들이 있더라고요. 한국에는 아직 없는 포지셔닝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PR 분야 안에서도 ‘메시지 전략’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나를 리브랜딩 하고 싶은데 페이스북은 너무 올드한 기존 지인들 위주의 플랫폼이었고, 새롭게 고객들을 만나기 위한 곳으로는 링크드인이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링크드인을 단순한 SNS로 보지 않고 커리어 리브랜딩 채널로 봤습니다.
브런치나 블로그가 글 자체에 더 집중되는 공간이라면, 링크드인은 프로필과 콘텐츠가 함께 작동하는 채널이에요. 즉,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주제를 오래 다뤄왔는지가 글과 함께 축적되기 때문에 개인의 전문성을 다시 포지셔닝하기에 굉장히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링크드인을 활용하며 실제로 얻은 기회나 변화가 있었나요?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강의 기회나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여러 권의 책 출간으로도 연결되었어요. 올해 초에는 외국계 그룹사 한국 지사장님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기도 했고 워크샵의 성과가 좋아서 연이어 PR 담당자 교육 세션으로 이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제가 더 크게 느낀 변화는, 시장 안에서 저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한 PR 전문가로 인식됐다면, 링크드인에서 특정 주제의 글을 꾸준히 발행하면서부터는 AI 시대 콘텐츠 전략이나 커뮤니케이션 변화를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그게 링크드인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5개의 링크드인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매일, 매주 글을 발행하고 계신데요. 뉴스레터를 꾸준히 발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에요.(웃음)
메시지하우스와 이중대라는 사람을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했을 때 전문적인 키워드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져오고 싶은 키워드별로 책을 쓰듯이 뉴스레터를 미리 작성했어요. 한편씩 써서 올린 게 아니라 이미 발행할 글들을 대부분 써두었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꾸준히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시리즈로, 구조적으로, 반복해서 다뤄야 그 사람의 관점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짧은 포스트 몇 개가 아니라 뉴스레터를 꾸준히 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단순한 콘텐츠 채널이 아니라 제 생각을 훈련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관점을 축적하는 사고 훈련장처럼 활용했습니다.

링크드인에서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주제의 일관성입니다. 너무 넓은 주제를 다루려다 보면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흐려지거든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꾸준히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시리즈성입니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보다, 하나의 큰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확장하는 방식이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고 작성하기에도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꾸준함은 의지보다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쓸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콘텐츠를 꾸준히 쓸 수 있는 가벼운 실무 노하우도 하나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링크드인에서 비슷한 키워드로 활동하는 분들의 포스팅을 많이 보고 서로 반응도 주고받는 게 중요해요.
포스팅만 열심히 쓰면 내 콘텐츠가 외딴섬이 될 수 있어요. 글을 올리기 전에 여기저기 찾아가서 포스팅에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한 후 글을 올리면 그분들도 찾아와서 제 포스팅에 반응해 주시거든요. 플랫폼 안에서의 그런 상호작용들이 있어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내가 먼저 관심을 보여야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씨앗을 뿌려놔야 나에게도 돌아옵니다

최근 검색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AI 시대에는 콘텐츠 전략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예전에는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고, 클릭을 유도하는 SEO가 콘텐츠 전략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ChatGPT, Gemini 내부에서, 혹은 구글 AI Overview처럼 AI가 먼저 요약해서 답을 보여주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용자는 원문까지 들어올 필요가 없어지고, 이것이 요즘 많이 얘기되고 있는 ZERO 클릭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콘텐츠 전략은 단순히 ‘클릭을 많이 받는 글’이 아니라, AI가 가져가고 인용할 수 있는 글, 그리고 그 이후에 사람이 읽고 행동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클릭 경쟁에서 인용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SEO 중심 콘텐츠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표님은 AIEO라는 개념을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SEO와 AIEO는 무엇이 다른가요?
SEO는 기본적으로 검색엔진 결과 페이지에서 상위 노출을 목표로 하는 전략입니다. 반면 제가 이야기하는 AIEO는 AI Information Engine Optimization으로, AI가 답변을 만들 때 어떤 정보를 선택하고 인용할 것인가에 맞춘 접근입니다.
즉, 차이는 단순히 플랫폼이 아니라 정보 구조에 있습니다. 키워드를 많이 넣는 것보다, 질문에 답하는 구조인지, 요약이 잘 되어 있는지, 표나 목록, FAQ처럼 AI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형식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SEO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SEO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마케터들이 지금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콘텐츠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AI에게 친절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크게 세 가지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키워드 중심 글쓰기에서 질문 중심 글쓰기로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고객들은 검색어를 타이핑하지 않고 프롬프트에 질문하고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콘텐츠 상단에 핵심 요약, 본문에는 표와 목록, 하단에는 FAQ 같이 AI가 좋아하는 구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AI가 답변에 우리글을 인용하기 쉬우니까요.
세 번째는 브랜드의 주장만 외치는 게 아니라 신뢰성 높은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AI는 신뢰성 높은 정보가 아니면 가져가지 않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우리가 최고입니다”가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였다면, 지금은 “왜 그런가”까지 포함된 마케팅 메시지를 내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AI도, 사람도 우리 기업을 신뢰할 수 있고 이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오고 있다고 봅니다.
링크드인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시다 이번에 《된다! AI 상위 노출》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책인가요?
저는 해외 전문가들의 글을 오래 봐왔는데, ChatGPT가 등장한 이후 정보 검색과 소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AI를 많이 쓰다 보니 언젠가부터 인용 링크가 나오더라고요. 질문형 프롬프트를 넣었을 때 가끔 제 글도 나오는 걸 보고 이것이 개인 전문가나 기업에게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런 내용을 정리해둔 사람이 없었고 제가 그 빈 공간을 선점해 보고자 책을 쓰게 되었어요.
그래서 《된다! AI 상위 노출》은 단순히 AI 트렌드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AI 시대에는 어떻게 써야 인용되고 선택되는가, 그리고 그 글이 사람에게도 선택받으려면 어떤 설득력을 가져야 하는가를 정리한 책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AI 시대에 글쓰기의 규칙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정리한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글이나 뉴스레터에서는 다 전달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중, 이번 모임에서 특별히 나누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은 책 이야기도 좋지만, 저는 그보다 링크드인 뉴스레터 작성부터 책 출간까지 이어진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평생직장이 없어졌다는 얘기는 이미 오래된 얘기인데 그러면 평생직업을 갖고자 할 때 그 과정이 기록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링크드인은 단순히 글 올리는 플랫폼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내 전문성을 다시 쌓고 증명해가는 채널이었다는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모임에서는 AIEO나 AI 시대 콘텐츠 전략 이야기뿐 아니라, 저처럼 커리어 리브랜딩이나 변화관리가 필요한 분들께 링크드인을 어떻게 활용했고, 어떤 기준으로 주제를 잡고, 어떻게 시리즈를 쌓아왔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Link & Mingle에 참여할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늘 자리는 제가 일방적으로 정답을 알려드리는 자리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가 어떤 채널을 갖고, 어떤 글을 쓰고, 어떻게 전문성을 쌓아갈지 함께 대화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링크드인, 뉴스레터, 콘텐츠, AI 시대 브랜딩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서로에게 좋은 힌트를 많이 얻어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하게 질문 주시고, 저도 많이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반갑게 뵙겠습니다.
40분 남짓 진행되는 인터뷰 동안 중대님은 유쾌하지만 명료한 어조로 AI 시대에 바뀌어야 하는 콘텐츠 전략과 글쓰기 방법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어요. 저 또한 마케터로서 궁금한 점들을 여쭤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검색시장 환경이 “**클릭 경쟁에서 인용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중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요, 아래 마케터들이 지금 당장 적용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콘텐츠 전략을 정리해둘게요.
AI 시대에 마케터들이 빠르게 적용해야 할 콘텐츠 전략
키워드 중심 글쓰기에서 질문 중심 글쓰기로 바꿔라
콘텐츠 상단에 요약, 본문에 표와 목록, 하단에 FAQ 같이 AI가 좋아하는 구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라
브랜드의 주장만 외치는 게 아니라 신뢰성 높은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시해라
Link & Mingle에 참여하세요! 🙌
Link & Mingle은 링크드인에 매일 올라오는 수많은 글과 인사이트를 보며 “이 선택과 판단은 어떤 맥락에서 나왔을까?”라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링크드인에서 중대님처럼 배움과 인사이트를 주는 전문가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글로 다 담기지 않았던 얘기를 들어보고 다양한 실무자들과 네트워킹에도 참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