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탭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막막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있는 분이라면 “끝날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엘리펀트컴퍼니 김예지 YEJI KIM 대표님의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Link & Mingle] 엘리펀트 컴퍼니 김예지 대표: 실패한 창업에서 찾은 답, 콘텐츠](/api/notion-image?url=https%3A%2F%2Fpostfiles.pstatic.net%2FMjAyNjA3MTdfMjYx%2FMDAxNzg0MjcyNDQ4NjAx.OBCndAVqKaLHFhg0HhnCCyUqqhjo-oaoVquviABRk_0g.V-0F6d54uhciuGgRQwVQA8pU-oS0Fo7eTdkhBPat2pYg.PNG%2F%25EA%25B9%2580%25EC%2598%2588%25EC%25A7%2580%25EB%258C%2580%25ED%2591%259C.png%3Ftype%3Dw966)
실패가 없다면 역전도 없습니다.
실패 이후에 낙담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다음 스탭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막막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있는 분이라면 “끝날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엘리펀트컴퍼니 김예지 YEJI KIM 대표님의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예지님이 다양한 업계와 직무를 경험하며 ‘콘텐츠’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찾아내셨는지, 한 번의 창업 실패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엘리펀트컴퍼니를 창업하게 되셨는지 생생한 이야기들을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지님을 처음 알게 된 분들에게 예지님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B2B 콘텐츠 마케팅 회사, 엘리펀트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작성해 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마케팅 전략부터 시작해서 콘텐츠를 발행하고 발생한 데이터로 성과 분석까지 하는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Link & Mingle] 엘리펀트 컴퍼니 김예지 대표: 실패한 창업에서 찾은 답, 콘텐츠](/api/notion-image?url=https%3A%2F%2Fpostfiles.pstatic.net%2FMjAyNjA3MTdfNTUg%2FMDAxNzg0MjcyNjQ3MzMw.m5MgfpNnQnVVBe4alL9KOm24XF1ENImk_pqr95Q2ec0g.GwqhLlTb9jHI3xWMGm39JNYnO5kjOtvEyN2r6FNXJIAg.PNG%2F%25EC%2597%2598%25EB%25A6%25AC%25ED%258E%2580%25ED%258A%25B8.png%3Ftype%3Dw966)
엘리펀트컴퍼니의 미션은 ‘텍스트 콘텐츠로 기업의 성장을 만든다.’입니다. 웹사이트, 블로그, 뉴스레터까지 다양한 콘텐츠는 결국 텍스트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텍스트 콘텐츠로 고객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이 궁극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미션이고 해결하려는 문제입니다.
은행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셔서 블록체인, 제조업까지 정말 많은 업계와 직무를 거치셨어요. 이런 경험들이 지금의 예지님을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0대에는 남들이 보기에 좋은 직장, 직무를 선택하면서 방황하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업계를 거치다 보니 이직할 때 챌린지도 많이 있었고요. 그런데 걸어온 길을 찬찬히 돌아보고 정리하다 보니 글로 뭔가를 만들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걸 잘해왔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거죠. 이후에 글 쓰는 마케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콘텐츠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사업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력만 봤을 때는 엘리펀트컴퍼니 이전에 콘텐츠와 관련된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결국 콘텐츠로 사업을 하시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유년기까지 돌아가 본다면 저는 항상 뭔가를 쓰는 사람이었어요. 일을 하기 전부터 기록에 익숙한 사람이었죠.다양한 업계를 거치면서도 보고서나 제안서를 쓸 때 정말 잘 쓰기 위해 노력했고 누군가를 설득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요. 당시에는 이 모든 업무의 코어가 ‘글’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돌아보면 결국 제 강점은 콘텐츠라는 키워드로 수렴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아내신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커리어에서 내가 잘하는 걸 찾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패하지 않는다면 절대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경험이 부족할 때는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것이 가설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부딪혀 보고 실패해 봐야 이건 아니다. 이건 좋았다. 라는 데이터가 모일 수 있어요. 다른 직무와 업계를 경험하더라도 계속해서 쌓이는 데이터 속에 수렴되는 주제가 있거든요. 그 주제를 내가 한 번 찾게 되면 어떤 업계에 가더라도 그 주제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이고 뭘 잘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며 실패하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단서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그렇게 찾아낸 주제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엘리펀트컴퍼니 이전에 B2B 자재 거래 플랫폼, 엘리콘을 창업하신 이력이 있으세요. 이 회사를 창업하시게 된 배경은 뭐였을까요?
![[Link & Mingle] 엘리펀트 컴퍼니 김예지 대표: 실패한 창업에서 찾은 답, 콘텐츠](/api/notion-image?url=https%3A%2F%2Fpostfiles.pstatic.net%2FMjAyNjA3MTdfMzkg%2FMDAxNzg0MjcyODQ3OTc2.bL2XVWwqol7M9lhnZ8DSDb2EhSJVg0RGoU0GaFxUjO0g.2VSgXpOllc4wtTGap4B0CKcF5ZSq2KowTUA4WKCfte4g.PNG%2F%25EC%2597%2598%25EB%25A6%25AC%25ED%258E%2580%25ED%258A%25B8_%25EC%25BB%25B4%25ED%258D%25BC%25EB%258B%2588.png%3Ftype%3Dw966)
무식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2018년에 사내독립기업 10개의 PR을 담당하는 역할로 일한적이 있어요. 각각의 팀원 중에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도 있고, 창업을 처음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그분들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목격하다 보니 저도 같이 가슴이 뛰더라고요. 그러면서 창업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생겼죠. 우연히 건축자재 시장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몇 억대의 주문이 아직도 전화로 이루어질 만큼 디지털 전환이 안 되어 있는 시장이었어요. 이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겠다고 판단해서 시장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였지만 기세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도 유치하시고 수상도 했지만 서비스를 결국 종료하셨어요. 사업을 종료하게 된 상황과 심정이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당시에는 사업 계획이 촘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업 계획서 쓰는데 공을 많이 들였고 덕분에 수상도 하고 투자도 받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주객이 전도된 활동이었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인가를 더 많이 물어봤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초반에 자금을 확보했더니 해볼 수 있는 건 정말 다해봤어요. 자재 거래 플랫폼에서 돈 빌려주는 플랫폼, 미수금 트래킹 서비스까지 별걸 다 해봤지만 수익성이 너무 떨어졌고 결국 종료할 때 즈음에는 업계와 서비스에 미련이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창업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실패하니까 나는 뭐 하는 사람인지,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아야 할지, 회사를 돌아가야 할지 이런 고민들로 6개월 정도 방황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도 B2B 산업에서 콘텐츠가 가장 유효한 전략이었다는 걸 체험하셨다고요.
사업을 운영할 당시에 고객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업계 상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다 보니 다른 활동 없이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매일 글을 썼어요. 주식 시황 쓰듯이 꾸준히 자재 시황을 블로그에 올리고, 정부 정책이 중요한 업계다 보니 정책 해설서 같은 자료를 블로그에 계속 쌓았죠.그러니까 투자자도 고객사도 여기 뭔가 할 것 같다. 여기 진짜다. 이렇게 보고 투자도 받고 고객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봤을 때 사업하면서 건진 게 하나 있다면 콘텐츠였던 거죠. 사람을 설득하고 이해관계자를 모아서 비즈니스가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만든 게 콘텐츠였다는 걸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창업이 실패하고 엘리펀트컴퍼니를 다시 창업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요?
첫 번째는 제 스스로를 위한 변명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잘 모르는 업계를 선택해서 실패했다는 변명이요. 그래서 다음에는 내가 잘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두 번째는 결국 생존이었죠. 성장도 아닌 오직 생존을 위해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창업이라기보단 시장에 나를 던져서 쓰임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1인 프리랜서로 크몽에 B2B 기업 대상 콘텐츠 작성 업무를 올려서 일을 받기 시작했죠. 그때 처음 수주에 성공한 3곳의 고객사가 또 3곳씩을 소개해 주시면서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났어요. 첫 창업 때 팀원 이슈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고객사 10곳까지는 무조건 혼자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6개월 만에 고객사가 10곳이 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콘텐츠에도 AI가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예지님은 이런 시대에 콘텐츠를 뭐라고 정의하시나요.
마케팅에서 콘텐츠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절대로 콘텐츠 그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되고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봐야 하고, 그러려면 콘텐츠의 목적과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는 수단으로 쓰였을 때 반드시 그 역할을 했는지 성과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2B 기업이 콘텐츠로 고객의 신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고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콘텐츠를 발행하는데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도 줘야 하니까 이 지점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홍보 목적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고객에게도 유익을 줘야 하는 거죠.
두 번째는 콘텐츠에 진심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비스를 만든 이유, 이 서비스가 이 업계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는 우리만 말할 수 있는 거고 우리가 보유한 전문성으로만 얘기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 서비스가 고객의 어떤 문제를 푸는지가 콘텐츠에 진심으로 담기는 게 중요하죠. 저는 AI 시대일수록 이런 콘텐츠가 기업의 근간이 되고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이런 코어 콘텐츠가 많을수록 신뢰는 더 빠르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AI 시대가 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도 많이 달라지고 있잖아요. 앞으로 더 중요해질 콘텐츠는 어떤 콘텐츠일까요?
콘텐츠라는 용어가 앞으로는 훨씬 더 넓게 쓰일 거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것만이 콘텐츠가 아니라 고객의 리뷰, 보도 자료, 커뮤니티에 우리 기업에 대해 언급된 글들도 콘텐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가 중요해진다기보다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언급되는 모든 메시지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Link & Mingle 에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30대 후반 들어서 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잘 풀리고 있을 때에는 안주하지 않게 만드는 자극을 주는 메시지에요. 어차피 누구나 죽어야 인생의 끝을 보잖아요.(웃음) 그전까지는 아직 모른다. 라는 말을 드리고 싶고요. 바닥도 갔다가, 반등도 했다가 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실패했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지금 잘 되고 있다고 너무 안주하시마시고 또 하루를 잘 살아내면 원하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인데요. 콘텐츠로 개인의 커리어, 혹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싶은 분들이 지금 당장 하면 좋은 것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
스스로에게 왜를 질문해 보시는 걸 제안 드려요.
왜 하는가, 왜 지금인가, 왜 나인가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각각의 왜에 대해서 세 번 이상 물으면서 내려가다 보면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나오거든요. 그렇게 찾은 진짜 니즈가 있으면 향후에 콘텐츠나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의사결정을 할 때 조금 더 또렷한 결정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도 성공도 직접 겪었던 예지님이 말씀하셔서일까요?
사업과 콘텐츠에 대해 예지님이 알려주신 인사이트들은 빈틈 없이 꽉 차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기억에 남은 예지님의 답변 두 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1,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려면?
많이 실패해 보면서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찾아 나가야 한다.
2. 콘텐츠로 성장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라. 하나의 질문에 있어서 세 번씩 물어 내려가 봐야 진짜 답이 나온다.
“끝날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단순히 위로가 되거나 힘을 얻는 말이 아니라 내가 잘 되고 있을 때에도 안주하지 않게 자극을 주는 말이라는 예지님의 말에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지금 있는 위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늘 주어진 일에 집중해서 한 걸음씩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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